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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의료상식

일상생활에 알아두면 좋은 간단한 의료상식들을
알기 쉽게 풀어 원장님이 직접 발행하는 칼럼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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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알아두면 좋은 의료상식 (3) : 독감과 감기

 

알아두면 좋은 의료상식

제 3편 : 독감과 감기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르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보통의 감기 바이러스들과는 다른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다.

 

이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열나고 목 아프고 몸살, 기침 등으로 괴로운 감염병을 인플루엔자(독감)라 부르고 치사율이 높다.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들이 일으키는 콧물, 기침, 가래, 인후통 등이 주 증상인 호흡기 질환을 감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따라서 독감은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라고 부르는 것이 혼돈을 줄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부 성분을 추출해 만들었으므로 접종 후에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을 얻게 만드는 작용을 할 뿐, 종류가 전혀 다른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서 일반 감기에 안 걸리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간염 예방접종을 하고 홍역에 안 걸리기를 바라는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감기와 비슷한 질환 중에 유독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해서만 예방주사를 권하는 이유는 이 ‘인플루엔자’라는 병이 보통의 감기와는 달리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인데 65세 이상, 당뇨병, 신부전, 만성 폐질환, 만성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만성 혈액종양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다른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 집단시설 수용 환자, 임산부 등을 말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과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인. 임산부나 노인 혹은 영아를 돌보는 직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전염 예방의 목적에서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다행히 임산부의 경우 임신초기부터 태아에 해없이 접종할 수 있다.

 

매년 맞아야 하는 이유는 매년 겨울,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들이 유행하기 때문이다. 값싼 3가(?)와 값비싼 4가(?) 백신의 차이는 예방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3개냐 4개냐의 차이이다. 그러나 두 주사에서 차이나는 한 종류의 바이러스(인플루엔자 B형 중 하나)는 독성이 그리 심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는 3가 접종을 해도 무방하다. 국가에서 무료접종 대상자들에게 맞혀주는 주사는 모두 3가지지만 큰 문제가 안 되는 이유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B형이 유행하는 경우 3가 접종은 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건강을 잘 유지해 저항력을 키워두고 감기가 유행할 때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며, 금연하고, 귀가 후에 손을 잘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감기에 걸리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앓고 지나간다는 배짱으로 지내는 것이 어떨까?

 

 

참고자료 : 아산의 향기 2019 겨울호